지난달 전 세계 LCD 패널 출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개월간 침체기를 벗어나 LCD 패널 시황이 본격 회복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20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총 6140만대로 전월 대비 9% 신장,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도 69억달러(약 7조9453억원)로 역시 지난 10월보다 6%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출하량과 매출액은 각각 19%, 5%씩 증가했다.
데이비드 셰 수석부사장은 “LCD 패널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라며 “재고량과 패널 가격, 출하량 모두 시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간 출하량 추이를 볼 때 통상 연중 9월이나 10월이 가장 많다는 점에서 지난달 실적은 이례적이다. 재고 조정과 더불어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신규 수요가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출하량 기준으로 대형 LCD 패널 가운데 모니터용 제품이 전월 대비 14%나 늘어나며 가장 높은 반등세를 기록했다. 모니터·노트북PC용 LCD 패널 가격은 이미 지난달부터 안정세를 되찾았고, TV용 LCD 패널도 내년 1분기면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출하량 기준 점유율 27.5%로 선두를 달렸고, 삼성전자(23.5%)·CMI(17.8%)·AUO(15.8%)가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5.5%로 1위를, LG디스플레이가 25.3%, AUO가 16.4%, CMI가 14.3%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27.4%, 삼성전자가 24.5%, CMI가 16.5%, AUO가 15.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스마트패드용 LCD 패널 가운데 9.7인치 ‘아이패드’향 제품의 출하량은 전체의 40%에 달하는 280만대를 차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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