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끝나자마자…왜?
20일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한 북한의 별다른 대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21일의 애기봉 등탑 점등식을 앞두고 다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애기봉은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위치한 해발 155m 봉우리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에서도 모습이 확인된다. 1954년 소나무를 이용해 성탄 트리를 만들었으며 71년 현재의 높이 30m 등탑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6월 2차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지역의 선전 활동의 일환으로 여긴 북한의 요청에 따라 점등식이 중단되어왔다. 그러다가 올해 군 당국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등탑 점등식 요청을 허용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은 애기봉 등탑의 불빛에 대해 줄곧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때문에 21일의 애기봉 등탑 점등식을 겨냥한 추가도발 위험이 제기되어 왔다.
점등식은 오후 5시 45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애기봉 일대에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병대가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 도발에 대응한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북도서와 애기봉, 전방지역 등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유지하고 있다.
애기봉 전방 북한군 부대가 평시보다 많은 병력으로 정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애기봉은 북한지역과의 거리가 3km에 불과하기 때문에 군은 북의 움직임에 그 어느 때 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연합뉴스는 현재 북한군은 서해 접적지역 위주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 해상사격에 관련된 수세적 대응태세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