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아웃소싱 업체들이 잇달아 미국 증시에 상장하고 있다고 PC월드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이 신흥 아웃소싱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 가치를 보여주면서 미국 고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IT아웃소싱업체 아이소프트스톤홀딩스가 주당 13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중국에서 1만여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대형업체인 아이소프트스톤은 미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IPO를 결정했다. 미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월엔 미국 IT컨설팅업체 어센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티안웬 리우 아이소프트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어센드는 우리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울 것”이라며 “많은 전 세계 은행과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IT 및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서비스 제공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IT아웃소싱업체인 하이소프트테크놀로지인터내셔널과 중국 내 최대 SAP 기반 전사자원관리(ERP)업체인 카멜롯인포메이션시스템스도 각각 지난 6월과 7월 잇달아 미국에서 IPO를 했다.
스콧 게시만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파트너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IPO는 기업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승인을 받는 과정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고 말했다.
한편 미국벤처캐피털협회(MVC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벤처 투자를 받은 68개 신생업체의 IPO가 이뤄졌는데 그 중 23개가 중국 업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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