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쉽고 재밌게 과학과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교재가 출간됐다.
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김용근)은 기존 교과서의 딱딱한 단점을 보완,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 형식을 도입한 ‘테크놀로지의 세계’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테크놀로지의 세계’는 29명의 현직 기술교사와 기술교육 전문가가 교육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집필, 일반인이 쉽고 재미있게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이기도 하다.
‘제작체험’ 코너는 청소년이 사진을 보고 기술을 재미있게 따라하면서 응용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애니메이션 ‘뽀로로’, 영화 ‘스파이더맨’ 등 생활 속 친밀한 소재들을 통해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쉽게 느끼고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학생들의 관심은 높지만 현행 교과서에는 등장하지 않는 ‘디자인’ ‘에너지’ 단원을 신설하는 한편, 기술의 역사, 사회적 의미와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아 기술지식을 단순 요약적으로 전달하는 교과서와 차별화했다. 3DTV나 스마트폰에 담긴 기술 등 최신 동향과 고해상도 실사 사진을 활용한 세련된 편집 디자인으로 청소년이 기술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진로 탐구’ 코너에서는 직업정보와 롤 모델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청소년이 미래 자신의 모습을 명료하게 그려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송기술에는 국내 독자 엔진을 개발한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롤 모델로 나온다.
김용근 KIAT 원장은 “기술을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며 창의력을 키우는 것은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기본 소양”이라며 “본 시리즈를 통해 학생들이 기술에 흥미를 느끼고 꿈을 키워 미래에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출간 의의를 밝혔다. KIAT는 이번 시리즈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기술을 친숙하게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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