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존 3개 사업본부 체제를 ‘2개’로 축소한다. KT는 현행 사장단을 전원 유임시킨다.
양사는 이같은 내용의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빠르면 17일 공식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16일 이사회를 마친 뒤 이상철 부회장을 유임시킨 LG유플러스는, 기존 3개 사업본부(PM·HS·BS) 체제를 ‘2본부’로 변경했다.
따라서 퍼스널모바일(PM)사업본부와 홈솔루션(HS)사업본부가 합쳐진다. 통합 사업본부의 수장은 이정식 본부장이 맡는다.
유·무선(HS·PM) 영업부문도 합친다. 현 HS사업본부 영업부문장인 김철수 부사장이 통합 영업조직을 관장한다.
고현진 본부장은 유임돼 BS사업본부를 계속 담당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본격적인 이상철호 출범의 신호탄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17일 상무보 신규 승진인사를 시작으로, 내주부터 상무보급 이상 승진과 보직 인사를 순차 진행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현 사장단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변혁보다는 기존 체계에서의 안정적 성과 도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2012년 3월이 임기인 이석채 회장이 내년 경영기조를 실적에 맞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장단 이하 하부조직의 변화는 비교적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본부장급 자리의 신설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도 내주 중 중·대폭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심규호·류경동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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