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선 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의 급증으로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펨토셀’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펨토셀 관련 특허는 2007년 16건을 시작으로 2008년 132건, 2009년(9월 현재) 164건으로 최근 3년간 총 377건이 출원됐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 242건(64%), 대학 및 연구소 70건(19%), 중소기업 19건(5%), 개인 5건(1%), 국외 41건(11%) 등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 108건, LG전자 5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7건, SK텔레콤 35건, KT 26건 등으로 많았다. 외국 업체로는 퀄컴과 알카텔 루센트가 각각 22건, 10건을 출원했다.
펨토셀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초고속 인터넷 회선에 무선랜 중계기(AP)를 연결해 모바일기기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이동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가정, 사무실, 산간오지 등에 펨토셀 기술을 적용해 이동전화 서비스와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09년 57만대에 그쳤던 세계 펨토셀 시장은 2010년190만대에 이어 2013년에는 39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민희 특허청 통신심사과장은 “이동통신서비스의 커버리지 개선과 품질 향상 수단으로 펨토셀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IT기술을 선도하는 우리 업계의 펨토셀 연구개발(R&D) 성과가 꾸준히 특허출원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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