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투자활성화를 위해 감세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간담회서 “임시투자세액공제(임투세) 폐지 논란이 반복되면서 기업 경영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임시라는 말을 떼버리고 상시제도로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간접적으로 제의했다. 손 회장은 최근 임투세공제제도가 1년 더 연장된 것과 관련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공제율이 일부 축소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손 회장은 또한 최근 동반성장위원회 출범과 관련 “대기업이 지원만 해서는 동반성장이 될 수 없고 중소기업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동반성장에서 얻는 여유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 혁신, 품질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특히 “협력관계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대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연구개발 노력과 경영혁신 활동을 스스로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내년 우리나라 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