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번엔 `통큰 넷북` 통할까?

16일부터 20만원대 넷북 한정 판매

 롯데마트가 치킨에 이어 노트북을 ‘통’ 크게 쏜다. ‘통큰 치킨’이라는 ‘미끼 상품’을 통해 고객 집객력 확보에 나선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20만원 대 노트북을 전격적으로 내놨다.

 롯데마트는 중견 PC업체 모뉴엘과 손잡고 20만원대 ‘통큰 넷북’을 출시했다. 두 회사는 20만원대 넷북을 16일부터 롯데마트 모든 지점을 통해 1000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넷북 가격은 평균 40~60만원대 수준이며 20만원대는 초저가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올 초부터 IT·가전 등 전자 제품 매장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전략 제품으로 대형마트 중에서도 IT제품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것으로 보인다.

 모뉴엘과 함께 선보인 초저가 넷북(모델명 N01D)은 통신사 약정없이 29만8000원에 판매한다. 10.2인치 액정화면과 인텔 아톰 D410 프로세서, 1GB메모리, 16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넷북으로는 드물게 윈도7 스타터 버전을 장착했다. 인텔 ‘GMA3150’ 그래픽으로 16대 9 와이드 디스플레이 HD영상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무게는 1.1kg으로 휴대가 손쉽다.

 모뉴엘 측은 “넷북 출시는 롯데마트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두 회사의 브랜드 프로모션 차원에서 특별 기획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가전 매장을 크게 확대해 왔다. 지난해 11월 서울역점 가전 코너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하이마트와 같은 전자제품 전문 매장 ‘디지털 파크’를 오픈했으며 지난 3월 서울 구로동 구로점 지하 1층에 2838㎡ 규모의 2호점 문을 열었다. 2호점은 하이마트 평균 매장 크기의 두 배를 넘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도 체험 매장을 슬로건으로 3호점 청량점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당시 1호점 시범 운영한 결과 매출이 이전에 비해 50%이상 늘었다고 전자제품 유통 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준 기자,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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