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모바일PC 시장에서 ARM으로부터 강한 도전을 받고 있는 인텔이 반격할 태세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각) 인텔이 모바일PC 칩을 위한 부문인 ‘넷북·태블릿 그룹’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넷북·태블릿 그룹은 현재 인텔의 ‘임베디드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지휘하고 있는 더글러스 L. 데이비스가 맡는다.
빌 커로스 인텔 대변인은 “넷북 출하량은 1억대를 향하고 있고 스마트패드 역시 엄청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임베디드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 다양한 제품에 인텔 칩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던 더글러스의 경험이 이 그룹을 훌륭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부문을 신설하면서 모바일PC 시장에 공격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기존 PC 시장에서는 80%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절대강자’지만, 인텔 칩이 모바일PC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이 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텔은 새 부문을 만든 만큼 넷북과 스마트패드를 위한 칩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패드 시장에서의 부진을 씻을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패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는 자체 ARM 칩인 ‘A4’를 기반으로 한다. 또 스마트패드를 기획하는 다른 제조사들도 인텔의 아톰보다는 ARM 칩을 주시하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패드 판매대수가 19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5480만대, 2014년에는 2억8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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