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코시티(ECO-CITY) 구축, 포항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경북 포항이 스마트 워크 도시로 변신한다.
포항시가 KT와 협력해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와 위치기반시스템(LBS)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9일 포항시청에서 스마트 포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스마트 포항 구축은 총 7개 사업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내년 1월 말까지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는 포항 전용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포항 앱에는 문화와 관광, 시정홍보, 시정방송 연계, 교통, 역사 등 포항 관련 포털과 연동할 계획이다.
또 포항시는 KT와 함께 포항지역 관광명소와 공공장소에 와이파이(WiFi) 존을 확대 구축하며, 지난 2008년 말 일부 지역에 구축한 와이브로(Wibro) 존도 내년 3월 전 지역에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 미디어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포항시청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곽윤학 KT 경북법인사업단장은 “포항시와 협력해 스마트서비스 운용센터를 구축하고, IT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포항시와 첫 스마트 지자체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경북지역 각 시군을 대상으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잇따라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MOU 교환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장, 곽윤학 KT 경북법인사업단장, 김순태 포항시 자치행정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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