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가 ‘모바일 와이맥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아이폰 효과를 앞세운 소프트뱅크를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KDDI는 게임과 비디오 등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 스마트폰을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와이맥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40Mbps로 현재 3세대(G) 이동통신보다 네배 이상 빠르다. 현재 KDDI는 와이맥스 사업자인 UQ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카시 다나카 KDD 회장은 “현존하는 네트워크로는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면서 “와이맥스와 유선 광케이블, 케이블 TV 네트워크 등을 결합해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세대(G)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는 오는 2012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KDDI는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터넷 제공사업(ISP) 및 콘텐츠 제공업(CP)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일본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여전히 아이폰 효과가 큰 상황이다. 3위 사업자이자 아이폰 독점 판매 업체인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총 27만6600명의 순증 가입자를 기록, 무려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NTT도코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8만8100명으로 선두와 큰 격차로 2위를 차지했고, KDDI도 8만2300명 수준에 그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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