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노트북PC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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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크롬`이 MS OS를 뛰어 넘기를 바라는데…. 7일(현지시각)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크롬` OS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미국)=AP연합뉴스>

구글이 처음으로 ‘크롬’ 운용체계(OS) 노트북PC를 선보였다. 또 크롬 브라우저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장터를 내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7일(현지시각) 크롬 OS와 시제품 노트북PC ‘CR-48’을 소개했다. 크롬 OS를 적용한 제품들은 삼성과 에이서가 내년 중반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크롬 OS 노트북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노트북 자체 사양은 낮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연결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고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제품에 내장돼 있지 않아 다른 OS 제품에 비해 부팅과 종료가 빠르며 배터리 시간이 길다.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크롬 OS 노트북PC에는 3세대(G) 통신용 모뎀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미국 판매 제품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서비스한다.

구글은 지난 7월 MS의 OS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며 야심차게 크롬 OS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이상 발표를 늦췄다. 이번에 발표한 OS 역시 완전한 것이 아니라고 실토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OS 시장에서 MS와 대적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또 구글은 이날 크롬 브라우저에 최적화된 ‘웹스토어’도 발표됐다. 커뮤니케이션, 교육,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게임 등 500여개의 앱이 준비됐다. 크롬 앱스토어는 미국에서 우선 오픈했으며 내년 초 다른 국가로 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크롬 웹브라우저는 현재 전세계 1억2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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