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프린터(복합기)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는 HP와 한국의 삼성전자가 아성을 굳히면서 두 회사의 점유율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프린터 시장은 3100만대의 출하량과 143억달러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 17%씩 늘어났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흑백 레이저 프린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나 급신장하며 컬러 프린터 출하량 성장률 21%를 크게 앞질렀다. 흑백 레이저가 컬러보다 2분기 연속 5%포인트 이상 많았던 것이다. 특히 선두업체인 HP는 레이저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하면서 350만대 이상의 레이저 프린터 출하량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잉크젯 프린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가량 늘어난 2000만대에 육박했다. 여전히 시장의 대세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레이저 프린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95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HP와 삼성전자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흑백 레이저 프린터가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800만대 이상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1%나 성장하며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 출하량 800만대 가운데 42%를 점했다. 미국이 680만대, 서유럽이 630만대로 아태 지역의 뒤를 이었다.
상위 5대 업체들 가운데는 선두인 HP와 4위인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HP는 총 1340만대의 출하량으로 44%의 점유율을 차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50%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도 166만대의 출하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하며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5%를 지키는 데 그쳐 2위인 캐논(17%), 3위인 엡슨(14%)과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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