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내년을 기점으로 대중화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신문 지식방송(utv.etnews.co.kr)이 2일 방송한 전문가 대담 ‘클라우드 서비스 정말 필요한 것인가?’에서는 그동안 준비기를 거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꽃을 피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이번 대담은 오는 8일 열리는 ‘더 클라우드 프런티어 2011’ 콘퍼런스 사전 행사로 기획됐으며, 임철수 지식경제부 유비쿼터스 컴퓨팅 PD,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 본부장, 한재선 넥스알 사장, 서민성 인터파크 상무 등이 참여했다.
임철수 PD는 “올해는 수요 보다는 공급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한 해였고 2011년에는 거품이 사라지고, 진정한 클라우드가 정착되는 진통을 겪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공급자들은 일단 가격 경쟁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고객들은 가격 이외에도 보안, 안정성 등의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선 사장은 “내년의 경우 국내에서는 통신사 중심으로 IaaS 수준의 퍼블릭 클라우드가 론칭되면서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클라우드가 등장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벤더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서비스 제공자뿐만 아니라 통신사들의 시장 참여로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민성 상무도 “모바일 디바이스(스마트폰)의 폭팔적 활용에 힘입어 인터넷 기업들이 대거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라우드 활성화 전략에 대해서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 공공부문의 선도 투자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 PD는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공급비용과 함께 기술적인 측면에서 안정성, 가용성, 보안기능 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상무는 “회선대역 대비 비용과 준비되지 않은 엔지니어 능력이 반드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선도적 기업의 전향적인 인력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사장은 “공공부문 등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조기 도입을 시도하면서 적용사례를 늘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클라우드 제공 전문기업 뿐 아니라 컨설팅 전문기업도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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