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서버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언론과 정치권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아마존닷컴이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미국 상원의 조 리버맨(무소속, 코네티컷) 국토안보위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아마존이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 대한 서버제공을 중단했다고 알려왔다"며 "아마존은 위키리크스가 기밀을 폭로하기 전에 이런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에 있던 위키리크스의 서버가 축출됐다"며 이를 확인했다.
리버맨 위원장은 "아마존의 이번 결정이 옳은 것이며, 위키리크스가 불법적으로 획득한 기밀들을 폭로하기 위해 이용하는 다른 기업들에 모범적인 기준이 돼야 한다"면서 "위키리크스에 서버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은 즉각 그들과의 관계를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컴퓨터서버 공간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빌려주는 웹호스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기업중 하나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위키리크스에 대한 호스트서비스 제공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했으나 위키리크스에 서버를 제공해온 또 다른 기업인 스웨덴 반호프사의 대표 존 칼로그가 지난달 30일 주요 서버제공회사가 아마존이라고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미국 내 정치권과 언론계 일각에서는 아마존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었으며 ,아마존에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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