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백신 1위 이스트소프트, 스마트폰 백신 1위 안랩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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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포 안드로이드

이스트소프트가 내년 스마트폰 프로그램 백신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안철수연구소에 도전장을 냈다. 이 회사는 국내 PC 시장에서 ‘알약’으로 무료 백신 점유율 1위 자리에 있지만 스마트폰용 백신 출시가 늦어지면서 백신 시장에서는 안철수연구소 ‘V3 모바일’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안드로이드폰 전용 백신 ‘알약 안드로이드’를 공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안철수연구소의 ‘V3 모바일’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내년께 차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제품이 수동으로 작동하는 데 반해 이 회사의 스마트폰용 백신 제품은 자동으로 악성 파일·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 검사하고 치료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알약 안드로이드’는 애플리케이션 사용 상태를 자동 관리함으로써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했다.

또, 알약 안드로이드의 실시간 스팸 알림 서비스는 스팸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알린 후 즉시 차단한다.

이스트소프트는 내달 초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알약 안드로이드를 무료 배포하고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와도 제휴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중 사장은 “스마트폰 위험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백신을 선보이기 위해 출시일이 늦었다”며 “무료 PC백신 시장을 평정한 것처럼 스마트폰 백신 시장에서도 선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윈도모바일 등 스마트폰 OS용 백신은 시장 추이에 따라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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