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156)클라우드 기반의 OS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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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지향의 운영체제인 `졸리클라우드` 화면

웹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환경을 지향하는 운영체제(OS)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구글이 지난 2009년 클라우드 개념의 ‘크롬 OS’를 발표했으나 아직 크롬 OS를 채택한 제품 보다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태블릿PC 등이 속속 등장해 `크롬 OS`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다소 혼란을 주고 있다. 구글의 ‘크롬 OS`를 채택한 정보기기의 본격적인 보급은 내년을 기약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IT전문 팀블로그사이트인 ‘리드라이트웹’은 ‘클라우드 지향(Cloud-Oriented)’의 OS 제품 5개를 소개하는 기사를 최근 게재했다.아직 명실상부한 ‘클라우드 중심(Cloud-Centric)’ OS는 아니지만 향후 웹지향 OS의 미래를 예고하는 제품들이란 점에서 IT개발자들이나 얼리 어댑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은 ‘리드라이트웹’이 소개한 5대 클라우드 지향 OS제품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아직 클라우드 중심 OS는 아니지만 점차적으로 이 방향을 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졸리클라우드(Jolicloud)=현재까지 나온 클라우드 지향 OS 제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다. 구글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크로미엄(Chromium)’ 기반으로 만들어졌기때문에 구글의 ‘크롬 OS’와 가장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700여개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앱센터’에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의 CEO인 타릭 크림은 “구글과 경쟁할 생각은 없다”며 “윈도XP나 리눅스 기반의 넷북 사용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페퍼민트=리눅스의 일종인 ‘루분투’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리눅스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리눅스 ‘민트’의 컨피규레이션을 채택하면서 페퍼민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넷북이나 MID 등 클라우드 또는 모바일 정보기기에 적합한 데스크톱 환경 ‘LXDE’을 제공한다.

모질라랩의 ‘프리즘’을 채택,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마치 데스크톱상의 응용 애플리케이션처럼 사용할 수 있다.

◇gOS 클라우드=‘굿OS’라는 업체가 지난 2008년 선보인 리눅스 기반 클라우드 OS다. 이 제품을 설치하면 부팅과 동시에 ‘크롬’ 브라우저와 같은 웹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의 캘린더,g메일,구글 맵스,구글 닥스,유튜브 등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MS오피스와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에는 MS 윈도 등 OS로 바로 전환할수 있다.

◇이지 피지(EasyPeasy)=‘이지피지(EasyPeasy)’는 넷북을 위한 리눅스 기반 OS다. 우분투와 데비안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넷북 등 저소비 전력 제품에 적합하다. 어도비 플래시나 MP3 코덱 등과 같은 많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미리 설치되어 있다. 처음에는 대만 컴퓨터 업체인 ‘아수스’의 EeePC용으로 설계되었지만 지금은 출시된 많은 수의 넷북을 지원한다.

◇미고(MeeGo)=‘Qt프레임워크’ 기반의 리눅스 운영체제다. 노키아의 ‘마에모’와 인텔의 ‘모블린’을 통합한 OS다. 핸드폰,넷북,태블릿,차량 등에 탑재 가능하다. 개발자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에 쉽게 적용할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들 OS는 구글의 크롬이나 MS의 ‘서비스OS’(이전에 ‘가젤’로 불렸던 브라우저 기반OS)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클라우드 기반 OS의 중요한 흐름을 보여주는 제품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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