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세상만사] 광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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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지난 12일 광저우에서 개막했다.

NHN(대표 김상헌)의 포털 네이버에는 아시안게임, 메달순위, 중계 등 관련 검색어와 함께 박태환, 이대명 등 연일 금빛 낭보를 전해준 선수들에 대한 검색이 끊이지 않았다. 네이버 2010 광저우 특별페이지를 찾아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그날의 경기 및 메달 소식을 확인하는 이용자도 많았다.

아시안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 여러 나라의 우호와 세계평화를 위해 창설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다. 1948년 제14회 런던 올림픽경기대회 기간 중 아시아 13개국 단장들이 세계올림픽위원회로부터 아시아 지역대회 개최를 위한 사전 협의를 요청 받고 창설했다. 1회 대회는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으며 광저우 대회는 열여섯 번째다.

처음에는 각국의 올림픽위원회가 조직한 아시아경기연맹(AGF)가 주관하였으나 1982년 상설기구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창설돼 경기를 주관한다. 한국은 6·25 전쟁으로 1회 대회만 불참하고 그 이후 대회는 모두 참가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중국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상 최대 규모로, 45개국에서 1만4454명이 참가해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42개 종목에서 총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기를 펼친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인 41개 종목에 총 101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저우는 중국 관동성의 성도이자 중국 내 경제규모 3위를 차지하는 화난지방 최대의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중국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인 주장이 흐르는 아열대 계절풍 기후의 무역도시로 인구는 1035만 명이다.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러양양, 아샹, 아허, 아루, 아이 등 다섯 마리의 염소다. 광저우에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하늘에서 상서로운 다섯 마리의 염소가 다섯 색깔의 벼 이삭을 전해주면서 영원히 기근이 들지 않도록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이 1회부터 8회까지 1위를 차지, 가장 많이 우승했으며, 중국은 1982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9회 대회 이후 연속 7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이 1위를 하면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동률이 된다. 한국은 2위 7번, 3위 5번, 4위와 5위를 각각 한 번씩 차지한 바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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