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그룹 내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 부문 6개 계열사를 통합해 종합 콘텐츠 전문회사를 만든다. CJ그룹은 16일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오미디어홀딩스 등 그룹 내 6개 계열사를 통합해 CJ E&M(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통합 회사는 CJ 계열사인 오미디어홀딩스가 각 계열사를 흡수ㆍ합병하는 형식을 취하게 되며 자산 규모 1조7000억원, 매출액 1조3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 계열사를 전격 통합하게 된 배경은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합으로 CJ 측은 채널 간 콘텐츠 공유, 대형 저작권 패키지 활용 등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이 용이해지고 E&M 사업 간 시너지 마케팅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 글로벌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통합 회사는 방송, 영화, 게임,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주요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CJ는 또 기존 계열사별 소규모 외국 진출에서 벗어나 통합 브랜드를 기반으로 대규모 공동 진출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신동휘 그룹홍보실 부사장은 "`타임워너` 같은 글로벌 미디어그룹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통합으로 향후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되는 CJ E&M(가칭)은 오는 12월 30일 해당 계열사 주주총회를 거쳐 2011년 1월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치게 된다.
[매일경제 손동우 기자/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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