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겜사] 씨드나인게임즈 `마계촌 온라인`

Photo Image

80년대 아케이드 시장을 휘어 잡았던 액션게임 ‘마계촌’이 돌아온다. 일본의 유명 게임 업체 캡콤과 CJ인터넷의 자회사인 씨드나인게임즈가 함께 만든 ‘마계촌 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캡콤과 씨드나인은 지난 2006년 마계촌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드는데 합의하고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만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숙성된 마계촌 온라인은 지스타 2010에서 일반 관객과 만난다. 본격적인 데뷔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마계촌 온라인을 미리 엿봤다.

◇땡땡이 속옷만 입고 싸우라고? 원작의 향기가 물씬=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마계촌 온라인은 원작을 물려받았다. 횡스크롤 방식의 진행은 물론이고 배경, 사운드 등 곳곳에서 마계촌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3D로 표현되었지만 2D게임 특유의 타격감도 여전하다.

마계촌 특유의 높은 난이도 역시 제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조작은 쉽다. 다만 몇몇 군데에서는 스테이지 자체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난이도를 높였다. 또 고급유저들을 위해 어려운 조작으로만 갈 수 있는 곳에 특정 아이템을 배치하는 등 난이도에 굴곡을 줬다.

마계촌이 가지고 있었던 유머코드도 재현됐다. 타격을 입으면 갑옷이 부서져 끝내 땡땡이 무늬 속옷 한 장만 걸치고 싸워야 한다든지, 마법에 걸려 개구리, 노인 등으로 변신하는 등 원작이 가지고 있었던 특유의 코믹적인 요소를 마계촌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액션은 더욱 다양해졌다. 연속타격이 가능하고 방어와 카운터가 가능해 여러 공격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에 맞게 클래스 분화, 협동플레이도 중요=온라인으로 플랫폼을 갈아탄 만큼 원작과 다른 노선을 취한 부분도 있다. 마계촌의 주인공 아서 경이 창을 던지며 몬스터와 전투를 벌였다면, 마계촌 온라인의 소더는 칼만 쓰는 근거리 공격형 캐릭터다. 대신 원거리 공격 캐릭터인 아처가 추가됐다.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마법 형 캐릭터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캐릭터를 나눈 이유는 당연히 협동플레이를 좀 더 재미있게 꾸미기 위해서다. 다른 클래스들이 장애물을 제거하는 동안 한 명이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등 협동플레이 전용 콘텐츠도 준비된다.

◇2011년 하반기 서비스, 긴장감을 살려라!=마계촌 온라인은 아직 개발단계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이르다. 2011년 하반기 서비스가 목표다. 9일 공개된 체험판은 기본적인 타격감과 마계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액션게임이라는 범주에서 보면 일단 평균 이상이라고 보인다. 여기에 원작의 인지도와 완성도를 고려하면 기대할 만한 신작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아케이드와 온라인게임은 분명히 다른 플랫폼이다. 아케이드게임 마계촌에서 게이머는 한 번의 동전투입으로 정해진 생명을 부여 받아 전투를 치렀다.

당연히 긴장감이 높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높은 난이도와 맞물려 마계촌의 중요한 흥행요소였다. 원작 특유의 긴장감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어떻게 하면 몇 달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를 유지시킬 수 있을까? 마계촌 온라인에게 주어진 숙제다.

오는 18일 개최되는 부산 지스타 2010에서는 소더와 아처 두 가지 클래스로 숲, 유령선, 묘지 등 마계촌 온라인의 스테이지를 체험해볼 수 있다.

플레이포럼 이혁진 기자 baeyo@playforum.net

게임성 : ★★★ 마계촌 타격감을 키보드로 맛보다니!

그래픽 : ★★★ 원작을 계승하며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

사운드 : ★★★ 비주얼을 돋보이게 하는 사운드. 마계촌 느낌 물씬!

조작성 : ★★★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어려울 것이 분명, 그것이 마계촌이니까!

특이성 : ★★ 참신함 보다는 충실한 재현에 집중할 것!

총평: 5.6/10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