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스페인에서도 우라늄 확보”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우라늄 확보를 위해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종신 · 이하 한수원)은 지난주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니제르로부터 원전 연료인 우라늄 정광을 도입하기로 계약한데 이어, 이번엔 스페인 살라만카 우라늄 광산 지분 인수에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스페인 살라만카 우라늄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안정적으로 우라늄 일정량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살라만카의 광산 지분 35%를 인수함으로써, 오는 201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약 560톤 규모의 우라늄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한국전력(KEPCO)과 컨소시엄으로 총 74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스페인 우라늄 도입 계약이 최종적으로 맺어지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총 20기의 원자로에 쓰이는 연간 우라늄 사용량 4000톤의 약 14% 정도가 확보되는 것이다.

한수원은 이달 중 해외자원개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심의, 의결한 뒤 다음 달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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