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대량생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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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그래핀을 상온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효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26일 새로운 환원제(요오드산 · HI)를 이용해 상온공정으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래핀은 육각형의 탄소화합물로 휘는 디스플레이 등을 만들기 위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현재까지 개발된 그래핀 생산 방법은 크게 4가지로, 스카치테이프 방법 · 화학증착법(CVD) · 실리콘 카바이드 절연체를 이용한 에피택셜(Epitaxial) 방법 · 환원제를 통한 화학적 방법 등이다. 그 중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은 환원제를 이용한 방법인데, 다른 3가지 방법에 비해 불순물이 남는 등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의 이번 개발로 기존 방법보다 훨씬 온도가 낮은 상온(섭씨 40도)에서 불순물이 거의 없는 품질 좋은 그래핀 합성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서도 품질 좋은 그래핀 대량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차세대 전자재료산업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미국 · 유럽 · 중국 · 일본 등에 국외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22일자 온라인 속보에 게재됐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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