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산업입지 공간 요소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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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 발표자료 중 올해 2분기 제조업 총생산액이 79조900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액(GDP)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눈에 들어왔다.

이는 제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제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입지적 요소를 중요시 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는 노동과 자본, 자원 등 생산요소 접근이 용이하고 비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고 접근성이 유리한 곳이 입지 선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산업단지개발업무를 10여년 하면서 기업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산업입지 선택기준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지식기반경제가 도래하면서 기술과 정보를 가까운 곳에서 구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살피기 시작했다.

산단공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산업단지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산학연관의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고 정보교류, 기술개발 활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지역을 중요시 하고 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를 맞이하여 친환경적 요소도 중요시 되고 있다. 생산 중심의 경제적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오염물질을 없애는 생태산업단지사업 참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산업단지의 이미지가 깨끗해지고 근로자의 삶의 질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때문에 근로자 정주여건, 문화시설, 녹지와 같은 근로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많아지고 앞으로도 새로운 요소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값싸게 공급하여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에 시켜야 할 것이다.

조성용 한국산업단지공단 단지개발팀장 csy1003@e-clu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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