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협의회 회원국의 에너지 장관과 에너지 기업 CEO, 금융 · 법률 · 환경 · 제조업 · 대학 · 연구소 등 다방면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제22회 세계에너지총회(WEC)가 2013년 대구에서 열린다.
미래 에너지산업의 전략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회의 WEC. 세계에너지협의회 산하위원회의 연구결과를 보고하며 에너지전시회, 산업시찰 및 문화행사 등이 함께 열리는 2013년 대구 WEC는 에너지자원 부족 국가에서 에너지기술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무대로 도약 발판= WEC는 1983년 인도, 1995년 일본 이후 18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된다. 세계 인구의 70%가 밀집한 아시아 지역은 중국, 인도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급격한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대응, 지구 온난화 완화를 위한 탄소 저감 문제가 최대 이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짧은 기간 안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WEC를 대구에서 개최해 에너지원 확보, 클린에너지 기술, 에너지효율 개선, 온실가스 저감 등의 이슈를 리딩하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에너지 문제 해결에도 기여코자 하고 있다.
특히 2013년 대구 WEC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경제성장만을 위해 추구했던 우리나라가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동시에 구현하는 `녹색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한 국가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적인 어젠다로 떠오른 녹색성장의 `얼리 무버(Early Mover)`를 천명했다. 기후변화대응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믹스와 청정에너지 전환, 클린에너지 기술 개발 등 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선진국, 개도국 모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2013년 대구 WEC는 에너지자원 부족 국가에서 에너지 기술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계 각국의 민 · 관 · 학계 에너지 분야 에너지 리더와의 상호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이에 2013년 대구 WEC 조직위원회는 에너지 전시회 및 논문 발표회를 통해 에너지 신기술 · 제품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획득하고, 우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에너지 축제`로= 2013 대구 WEC는 총회 4000여명, 전시회 2만여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집행이사회와 회의와 함께 기조연설, 특별연설, 원탁회의, 장관포럼 등의 공식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발전, 석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분야 전반을 다루는 전시회 규모는 1만5000m²로 매머드급이다.
총회의 성공을 위해 2013년 대구WEC 조직위원회는 회의 참가자 이외에 동반자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위한 등록비 할인 정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기회의 장` `선진기술과 정보교환을 통한 에너지 미래 비전 제시`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 및 축제의 장`이라는 컨셉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WEC 국가위원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KOTRA, 무역협회, 해외공관 등 유관기관을 적극 활용해 유력바이어 유치를 통한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시회에서 에너지기술 선도국의 이미지를 구축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인지도 강화 및 수출 교두보 확보, 대국민 메시지 전달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무엇보다 조직위원회는 18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아시아 기업 및 글로벌 메이저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또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기 위해 바이어 매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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