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7개월째 하락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CLI 자체는 15개월째 100 이상을 유지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경기 회복의 폭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7월 CLI는 102.8로 전월의 103.1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우리나라와 더불어 캐나다.프랑스(-0.4포인트), 이탈리아.영국.미국(-0.2포인트) 등 대부분의 OECD 회원국도 전월 대비 CLI 지수가 하락했다. OECD 평균 CLI는 103.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우리나라의 CLI는 지난해 5월 100.6으로 100선을 돌파한 이후 6월 101.9, 7월 103.0, 8월 103.8, 9월 104.4, 10월 104.8, 11월과 12월 104.9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104.7, 2월 104.4, 3월 104.0, 4월 103.6, 5월 103.3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CLI는 산업활동 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향후 4∼6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것으로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4분기에 접어들면서 경기 회복 속도가 완만하게 둔화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또한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경기 회복의 폭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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