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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표준화 기구들이 차세대 정보통신(IT) 기술 표준화에 나선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이근협)은 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표준협력회의(GSC)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세계 표준화기구들과 스마트그리드,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지능통신(M2M), IMT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IT의 표준화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GSC는 국제 표준화 기구들이 향후 어떤 표준들이 필요하고 이를 어떤 과정을 통해 표준화로 이어갈 지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이번에 표준화 논의를 진행하기로 한 분야는 그동안 국제 표준화가 진행되지 않아 주목된다.
이번 협의로 향후 세계 표준화 기구들은 표준 중복과 같은 부분을 배제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IMT어드밴스드(4G) 분야에서도 3GPP에 참여했던 6개 기관들이 4G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3G에서 발휘했던 영향력도 4G로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또 회의에 참석한 이근협 TTA 회장이 스마트그리드, 클라우드컴퓨팅, 3D TV 분야의 국내 표준화와 국제표준화 동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IPTV 서비스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사업자 간 공동 표준개발 양해각서 교환 등의 성과를 발표, 회의에 참석한 다양한 국제표준화 기구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그린 ICT 분야에서 TTA는 녹색 기반기술, 녹색 IT기기 기술, 녹색 IT 활용기술로 구분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과 오는 10월을 목표로 개발 중인 녹색 ICT 표준로드맵 등도 소개했다.
한편 TTA는 유럽의 대표적 표준화 기구인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와 M2M, 클라우드컴퓨팅 및 IMT어드밴스드 이후 기술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개정, 교환했다.
이번 GSC-15 회의에는 한국의 TTA를 비롯해 ITU, ETSI 등을 비롯해 미국(ATIS, TIA), 일본(TTC, ARIB), 중국(CCSA), 캐나다(ISACC) 등 주요국가의 표준화기구뿐 아니라 IETF, 와이맥스포럼, ANSI, IEC, JTC1 등 세계 주요 표준화기구 전문가 100여명이 참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