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IT교육지원캠페인] <209> 실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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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이 제공하는 실사지도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으면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한가위 귀성길에 활용하면 편리할 전망이다. 사진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공하는 로드뷰 서비스.

한가위가 코 앞입니다. 올해는 특히 징검다리 연휴 때문에 귀성길을 세심하게 파악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대 앞에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귀성길 교통량을 꼼꼼하게 확인해드리는 센스를 발휘해 보면 어떨까요? 연휴 동안 집에 머물 예정이라면, 안방에 앉아 잠시 고향집 앞을 다녀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KTH 등 국내 인터넷 기업이 제공하는 `실사지도`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으면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등의 교통상황이 실시간으로 한눈에 파악됩니다. 고향까지 가는 가장 빠른 경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Q:실사지도서비스가 무엇인가요?

A:단순한 그래픽 지도를 넘어, 실제 촬영한 영상을 담은 실사 지도가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초기 실사지도가 하늘에서 내려다본 항공사진 위주였다면, 요즘은 360도 파노라마 거리 사진을 제공해 평소 길을 찾을 때와 같은 각도에서 거리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도로의 주요 지점이나 이정표를 살펴볼 때도 유용합니다. 연내 400만 가입자를 육박하게 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실사지도 역시 모바일에서 유용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Q:실사지도서비스는 어떤 점이 좋은가요?

A:실사지도서비스는 길을 찾고 교통량을 측정하는 데 쓰일 뿐 아니라 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또 다른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실사지도서비스에 음성검색을 결합하거나 부동산 정보를 결합하면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좀 더 부응할 수 있겠지요. 이 밖에도 독도, 제주도 등 평소 자주 가볼 수 없는 지역의 실제 사진을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Q:국내 실사지도서비스 현황은 어떤가요?

A:국내에서는 KTH의 파란이 `파란지도`를 통해 가장 먼저 실사지도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파란지도는 항공사진만을 담은 초기 실사지도입니다. 다음의 `로드뷰`는 전국 각지의 실제 거리 모습을 고해상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제공해 서울 및 전국 6대 광역시, 제주도 등 전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NHN은 항공사진 실사지도 `항공 파노라마`를 서비스 중에 있으며 이달 초에 고해상도 파노라마 실사지도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네이버는 거리 파노라마 서비스를 이미 출시한 항공 파노라마 서비스와 연계, 실제 거리 사진과 항공기에서 찍은 사진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입니다. NHN 관계자는 “현재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선 다음달 중으로 웹부터 시작한 후 모바일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사지도서비스는 앞서 공개된 다음의 경우 서울지역 약 140개, 전국 고속도로 약 250개 채널의 CCTV를 통해 전국 고속도로와 서울 도시고속화 도로의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이용자는 원하는 장소에 표시된 CCTV 아이콘을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볼 수 있으며, 1분 단위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Q:문제점은 없나요?

A:실제사진을 찍다보니 거리 풍경에 개인의 얼굴이나 차량번호가 찍혀 들어가는 일이 생깁니다. 해외 실사지도서비스의 경우, 여자고등학교 내부사진이나 묘지사진이 실사지도서비스에 찍혀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방식의 개인정보 침해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실사지도서비스에는 위치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로벌 기업 구글에도 실사지도서비스 `스트리트뷰`가 있습니다. 최근 경찰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글로벌 기업 구글코리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구글이 스트리트뷰의 한국 서비스를 위해 차량으로 거리 정보를 수집하던 중 보안이 설정되지 않은 와이파이를 통해 개인정보가 수집됐기 때문입니다. 실사지도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위치정보 수집방법은 크게 위성항법장치(GPS) 정보와 와이파이 접속점(AP) 정보로 나누어집니다. AP 정보 수집을 병행하면 정확성은 좀 더 높아지지만 이번처럼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NHN, 다음 등 국내 기업의 실사지도서비스는 GPS 정보를 활용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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