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격비교 활용도 커진다

유통업체가 소비품목의 가격을 정하는 개방형 가격제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비정보 검색의 유용성이 늘고 있다.

2일 주요 이동통신사와 소비재 업계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바코드나 진일보한 QR코드 검색을 통한 가격정보 확인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 제품 가격을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정하는 개방형 가격제도가 라면과 과자, 빙과류, 의류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더욱 그 유용성은 커졌다.

소비자 스스로 유통업체들간의 가격을 꼼꼼이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그만큼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재량권이 늘게 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각 제품의 바코드 등을 비추면 곧바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에그몬을 통해 제품의 바코드를 검색하면 인터넷상의 제품 가격 비교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쇼핑도우미’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묶음 상품을 비싸게 사지 않도록 단위 상품당 가격비교도 해준다. 바코드를 넘어 QR코드를 채택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QR코드는 지난 1994년 일본의 덴소웨이브사가 개발한 흑백 격자무늬 패턴의 2차원식 바코드로, 숫자만 저장하는 세로줄 바코드와 달리 문자 저장도 가능해 즉각 제품정보를 보여주거나 입력된 웹사이트로의 이동 등이 가능한 진일보한 태그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QR코드를 신문 지면 광고에 게재하는 마케팅을 개시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추후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연결해 주변에서 제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서비스도 생겨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이제 개방가격제 시대에 똑똑한 소비를 위한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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