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열기가 남아 독일의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문어 ‘파울’과 ‘월드컵 결승’이 여러 나라 검색 순위에 흔적을 남겼다. 영국에서는 난데없는 ‘말라리아’가 눈길을 모았고, 인기 대중가수 카일리 미노그의 동생 ‘대니 미노그’도 화제였다.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울음을 터뜨렸던 ‘린제이 로한’도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중국에서는 ‘팡저우즈’가 인기 기업가(CEO)였던 탕쥔의 학력 위주 파문을 폭로해 누리꾼의 관심을 샀다. 개인의 복과 경제력을 높이 사는 중국 시민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던 기업가 탕쥔이 거짓말을 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들끓었다. 독일 누리꾼은 ‘프리다 칼로’에 주목했다. 7월 6일이 칼로 탄생 103주년이었기 때문이다. 칼로는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나 몸에 전해오는 고통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자화상을 많이 그렸는데, 캔버스 안 자기 몸에 핀을 꽂는 등 삶의 고통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중국>
‘팡저우즈’에 관심이 쏠렸다. 본명은 팡스민, 유명 과학자이자 작가다. 지난 1일 중국에서 인기가 높던 기업가(CEO)인 탕쥔의 학위가 가짜임을 폭로했다. 탕쥔이 지난 2008년에 출판한 자서전 ‘나의 성공은 복제될 수 있다’에서 밝힌 것과 달리 유명 대학이 아닌 퍼시픽웨스턴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팡저우즈는 자기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중국 학자들의 학력 위조를 폭로하고는 했다.
신예 작가이자 가수에 자동차 레이서인 한한이 만든 잡지 ‘두창투안’에도 시선이 몰렸다. ‘두창투안’은 ‘솔로’라는 뜻. 반정부적 쟁점들을 다뤄 누리꾼 관심을 샀다.
<일본>
지난 5일 유명 모델 다카오카 유미코의 언니 다카오카 사키가 임신했다는 소식에 ‘다카오카 유미코’에 검색이 집중됐다. 출산 예정일은 올 가을. 상대는 나고야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유미코가 이날 자기 블로그에 언니의 임신을 축하하는 글을 올린 게 누리꾼의 관심을 산 이유였다.
지난 7일 ‘칠석’을 맞아 오사카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에서 투명 플라스틱 공에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넣어 방류하는 행사가 열렸다. 방류한 공이 5만개에 달해 장관을 연출하면서 검색 상위에 올랐다. 올해로 2회째였고, 공 수도 지난해보다 3만개나 늘렸다.
<미국>
‘루브 골드버그’가 가장 많이 회자됐다. 풍자만화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골드버그는 신문에 단순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복잡한 기계장치를 그려 정치를 풍자했다. 7월 4일은 그가 태어난 날. 이날 구글은 복잡한 기계로 이루어진 로고를 선보여 그를 기렸다. ‘루브 골드버그 장캄라는 말은 사전에 등재됐을 정도다. ‘필요이상으로 복잡한, 불가능한 일’을 뜻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규칙 없는 이종격투기 ‘UFC 116 리절트’도 뜨거웠다.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헤비급 경기가 열려 브록 레스너가 셰인 카윈을 이겨 우승했다. 미들급에서는 추성훈이 크리스 리벤에게 역전패했다.
<영국>
채널4의 ‘섹스 에쥬케이션 쇼’가 화제였다. ‘나는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을 내건 성교육 TV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의 성에 관련한 질문을 받아 답변하고, 솔직한 성 담화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과연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인기가수 셰릴 콜이 ‘말라리아’에 걸려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시선을 모았다. 남자친구인 데릭 하우과 함께 떠난 탄자니아 여행에서 감염됐다. 의식을 잃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콜은 최근 실어증 증세까지 보이는 등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출연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엑스 팩터’에도 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독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준결승전에서 맞뭍은 ‘독일 스페인’에 누리꾼 손가락이 머물렀다. 독일은 스페인의 카를레스 푸욜에게 골을 허용해 1 대 0으로 진 뒤 우루과이와 3, 4위 결정전을 벌여 3 대 2로 이겼다. 스페인은 결승에 올라 네덜란드를 1 대 0으로 이겨 우승했다. 스페인은 우승에 힘입어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력 순위 1위에 올랐다.
7월 6일이 화가 ‘프리다 칼로’의 탄생 103주년이었다. 멕시코 출신인 칼로는 삶의 고통과 충격을 캔버스에 강력한 색채로 옮겨 주목받았다. 세계 여러 매체에서 칼로의 삶을 다뤘다. 구글이 칼로를 기리는 로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러시아>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 사는 문어 ‘파울’이 단연 화제였다. 파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를 맞춘 것처럼 오해를 사기도 했으되 독일의 경기 결과를 모두 맞춰 시선을 모았다. 과학계에서는 문어가 상대적으로 영리해 독일 국기를 선택하게 훈련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준결승전을 예측할 때에는 스페인과 독일 국기가 비슷해 파울이 헷갈렸을 수 있다는 것.
7월 8일이 러시아 ‘가족의 날’이었다. 2008년에 지정했고, 국가 지정일로 확대하는 중이다. 데이지 꽃을 상징으로 삼아 가족의 뜻을 되새기는 여러 행사가 열렸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12쌍이 함께 결혼해 웃음을 자아냈다.
<표>구글 인기 검색어(7월 8일~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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