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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포럼을 통해 정보보호에 대해 민·관·산·학·연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 원장(54)은 지난 7일 창립한 ‘금융보안포럼’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곽 원장의 바람은 금융보안포럼이 금융정보보호 관련 조직들을 유기적으로 묶어 금융보안 콘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금융보안 이슈 등에 대해 의견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대응방안 및 기술 논의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금융보안포럼은 연초 금융보안연구원의 이사회 자리에서 곽창규 원장을 비롯한 이사회 임원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설립을 제안했다.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약 85개 회원사들이 포럼에 참여했다.
곽창규 원장은 연내 100여개사로 금융보안 포럼 회원사를 늘릴 계획이다. 비 금융권 회원사를 더 많이 확보하기로 했다.
곽 원장은 “금융권에선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조차 대외비로 취급하는 문화라 소통의 자리가 별로 없었다”라며 “보안을 위해 어떤 시스템이 필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해야하는지 정보를 나눌 길이 없어 포럼을 제안하게 됐고 소통의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 원장은 올해 금융보안포럼의 틀을 잡는 시기로 정했다. 향후 ‘금융보안119’ 등의 센터를 만들어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보안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등 기존과 차별화된 사업들을 벌여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만화로 읽는 금융보안’ 등을 주제로 금융보안 서적도 출간해 전국 초중고 등에 배포, 금융보안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그는 인원 및 시설을 확충해 지난달 29일 ‘신기술 분석센터’를 오픈했다. ‘신기술 분석센터’를 운영해 신기술 기반 전자금융거래 관련 취약점 분석 및 보안성 확보방안에 대한 연구 등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힘 쓸 예정이다. 또 금융보안의 인식제고 및 저변확대를 위해 그동안 금융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만 해오던 ‘금융정보보호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금융 이용자 및 전자금융보조업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내달엔 금융보안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을 상대로 ‘금융보안캠프’를 시범 운영해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및 인식제고를 유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곽창규 원장의 이러한 성과는 2대 원장에 취임한 이후 약 반년 간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곽 원장은 “초반에 금융연구원에 부임했을 때는 예산 부족, 낮은 인지도, 적은 인원 등으로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막막했지만 열심히 일하다 보니 길이 보이는 것 같다”라며 “연초에 비해 인원이 2배 이상 늘었고 연구원의 위상도 올라가 조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진취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곽 원장은 “금융보안연구원도, 금융보안포럼 일도 모두 금융보안의 씨를 뿌린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금융보안연구원과 금융보안포럼 모두 금융보안을 위해 존재한다는 근본적인 목적이 같은 만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화롭게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