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 진원지를 가다] <5> 엔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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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퍼트 품질보증 테스팅룸에서 천보문 부사장(앞줄 오른쪽)이 엔스퍼트의 MID를 사용 중이며 김인준 연구소장(왼쪽)이 개발자와 태블릿PC ‘스마트패드’를 테스트 하고 있다.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유무선통합(FMC) 환경에서 3스크린 등 컨버전스 솔루션 기반의 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바이스 전문기업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 개발 경험으로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 컨버전스 솔루션 확보, 뛰어난 디자인 감각 등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FMC 환경에서 컨버전스 기반의 디바이스와 자체 개발한 고부가가치 칩세트를 결합한 미디어 컨버전스 디바이스, 오픈 플랫폼·솔루션, SoC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엔스퍼트는 2009년 인터넷전화(VoIP)를 시작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 컨버전스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단일 제품으로는 100만대가 넘는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터넷전화 디바이스 대표기업으로 성장, 2009년 인터넷전화로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가 더 돋보이는 건 인터넷전화(VoIP) 부문에서 쌓은 컨버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인터넷전화(SoIP)와 스마트폰, e북 기능을 지닌 태블릿PC, MVNO 특화 단말이다.

 SoIP 태블릿 PC ‘스마트패드’ 등 엔스퍼트의 컨버전스 디바이스는 개방형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오픈 앱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모든 디바이스는 3스크린 플랫폼 탑재로 IPTV, PC, 스마트폰과 연계된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PC에서 내려 받은 주문형 비디오(VoD)를 인터넷전화(SoIP)에 그대로 전송해 볼 수 있고, SoIP에서 보던 방송을 외부에서 엔스퍼트의 스마트패드로 시청한다.

 독자 기술로 개발된 스마트패드는 기존 태블릿 디바이스의 장점을 모두 지니면서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했다. 1기가 헤르츠의 CPU 성능을 토대로 e북 기능과 자체 개발한 T-DMB칩 기반의 DMB 시청, 컨버전스 서비스 구현을 위한 3스크린 기능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컬러 디스플레이와 플래시 지원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풀 HD급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동영상, 게임, 증강현실 등이 모두 가능하다. 또 ‘이지 와이파이(Easy WiFi)’ 기술을 탑재,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네트워크간 이동과 호환이 자유롭다.

 김인준 엔스퍼트 디바이스연구소 상무는 “차세대 통신 환경에서는 개방형 OS 기반의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보유한 컨버전스 디바이스가 부각될 것”이라며 “스마트패드는 이런 소비자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 안드로이드에 대한 뛰어난 이해력과 컨버전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엔스퍼트는 인도 기업용 인터넷 전화 시장, 북미와 유럽 인터넷 전화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천보문 부사장은 “엔스퍼트는 사업자의 기존 인프라 및 시스템 연동이 자유로운 컨버전스 디바이스와 솔루션, 핵심 칩세트 기술력까지 보유했다”며 “향후 올IP와 멀티미디어 허브 기반의 미디어 컨버전스 디바이스 및 칩세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