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와이맥스’ 등장

 미국 와이맥스사업자 클리어와이어가 수도 워싱턴DC 등에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늘린다. 와이맥스(WiMAX)는 4세대(G) 이동통신기술의 토대 기술로 현재 롱텀에벌루션(LTE)과 경쟁 중이다.

 클리어와이어는 2일(현지시각) 워싱턴DC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기준 100만명을 커버할 수 있는 고정형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와이맥스 서비스 ‘클리어(CLEAR)`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정용 요금제는 다운로드1.5Mbps/업로드5Mbps 속도에 월 30달러(약 3만6000원)나 다운로드6Mbps/업로드1Mbps 서비스가 월 40달러(약 4만8000원)다. 인터넷전화(VoIP)서비스는 15달러(약 1만8000원)를 추가하면 된다.

 클리어와이어는 또 캔자스 주 캔자스시에서도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하고 기존 구축지역인 볼티모어도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확대로 볼티모어의 서비스 지역은 725평방마일로 커지게 됐다.

 클리어와이어는 “수도에 4G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워싱턴DC 지역 거주자들과 사업자, 방문자들이 모두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만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와이맥스가 미국 수도 심장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클리어와이어는 애틀랜타, 포틀랜드 등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최근에는 LTE에 힘을 싣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와이맥스 관련 업체들을 긴장케 하기도 했다. 이번 커버리지 확대로 와이맥스 세계화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는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 지역에서의 와이맥스 서비스는 애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면서 “하지만 워싱턴 안에서도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이용자들이 서비스 지역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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