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접목한 GBS로 올 200억 수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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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 빌딩에다 기후변화 대응까지 추가한 그린빌딩솔루션(GBS)으로 업계에 새로운 제안을 하겠습니다.”

 24일 박치경 LS사우타 사장(53)이 기존 자동화와 인텔리전트 빌딩에 ‘그린’ 개념을 접목한 GBS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LS사우타는 올 초 LS산전과 스위스 사우타가 합작해 출범한 회사. 대표를 맡은 박치경 사장은 “기존 오토메이션업체와 달리, 에너지 솔루션까지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LS의 자동화, 전력기기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100년 이상 된 사우타의 기술력을 결합해 올해 2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내걸었다”며 “매년 50%씩 고성장을 기록, 2015년에는 매출 1000억대의 회사로 LS사우타를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사업 접근은 직접 제조에 나서기보다는 엔지니어링과 시스템 구축 쪽에 집중키로 했다. 필요한 솔루션은 LS산전과 사우타를 통해 조달하고, 이를 각 건물 특성에 맞도록 최적화해 제안하는 모델로 접근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니웰이나 지멘스 같은 오토메이션 회사가 하기 힘든 그린빌딩 개념의 컨설팅과 전문 솔루션, 또 시스템 구축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제품군 확보와 조직원 능력 배양 등 사업의 기본 토대를 마련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LS사우타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좋은 제품군에다 LS라는 우수한 브랜드까지 갖춘 것이 회사의 강점”이며 “여기에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그린 열풍은 회사의 사업전망을 밝게 한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LG그룹의 구조조정본부, LG카드의 최고정보화임원(CIO) 등을 역임했다. 이후 대한주택공사와 회계법인을 거쳐 7년여 만에 다시 범 LG계열의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그런 그가 가장 강조하는 덕목은 신뢰다. 사업방향을 각 건물·사업장에 실제 이득을 주면서 회사도 함께 성장하는 ‘윈윈 비즈니스’로 잡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고객사는 물론 내부 조직원과도 신뢰를 쌓고 이를 꾸준히 지켜나가고자 한다”며 “좋은 인연은 반드시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게 마련”이라며 웃었다.

 박 사장은 최근 많은 대외활동을 통해 회사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가능성 있는 오피스빌딩과 제약업체를 일차 타깃으로 삼아 초기 마케팅을 확대중”이라며 “특화된, 부문별 고객들을 초청해 회사 제품과 비전을 알리는 설명회도 순차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사진=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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