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는 출범 1년 만에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석권했다. 이 업체는 세계 시장의 90% 이상(출하대수 기준)을 차지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절대적인 프리미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AM OLED는 휴대폰에 이어 디지털카메라,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에 이르기까지 적용 분야를 크게 넓히고 있어 이 업체의 지배력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AM OLED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LCD와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LCD에 비해 동영상 응답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색상과 선명도도 월등해 꿈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특히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LCD보다 얇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더 얇은 모바일 기기를 구현할 수 있다. 최근 ‘보는 휴대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MP3, 동영상, DMB 시청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첨가되었고 이에 따라 자연히 장착되는 부품의 숫자도 늘고 있다. 따라서 AM OLED의 슬림한 디자인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또 시야각에 따른 화질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든 선명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AM OLED는 최고의 색 재현성도 자랑한다. 색 재현율은 고유의 색을 구현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브라운관과 PDP의 색 재현율은 90%, LCD는 70%다. 이에 반해 AM OLED는 110%로 기존 규격을 넘어선 색 재현성을 실현한다. 붉은색은 더욱 붉게, 파란색은 더욱 파랗게 표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도에 따른 변화가 없어 속도감 있는 영상 표현이 자연스러우며 장시간 시청해도 눈의 피로감이 적다. AM OLED는 극심한 온도 변화에도 응답 속도에서 변함이 없어 멀티미디어 구현이 필요한 전자기기에 최적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세계 AM OLED 생산량은 330만개였으나 올해 1분기엔 800만개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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