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내 창업투자회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결과가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국내 85개 창투사의 경영상태와 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 성과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일반인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정부가 지난 2005년부터 창투사에 대한 평가는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으나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처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평가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경영 상태가 우수한 창투사와 부실한 회사를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조치라고 본다.
창투사 평가 결과, 지난 2007년 A등급 회사 비중(18.2%)이 2008년(20.4%)과 2009년(27.0%) 들어 크게 늘어난 것만 보더라도 창투사에 대한 진단·평가는 재무 건전성과 투자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모태펀드 등 정부·공공기관 출자시 우수 창투사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평가 결과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벤처투자 시장 건전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국내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조달 자금의 중심축을 정부 정책자금에서 민간 투자 위주로 전환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에는 미국과 달리 벤처버블 후 아직도 민간과 기관의 벤처펀드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 최근 결성되는 벤처 펀드의 80%가량이 정부의 모태펀드 지원에서 출발한다.엔젤 투자자를 포함해 민간과 기관투자자들이 벤처 펀드시장으로 돌아오지 않고는 창업자금 시장 활성화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평가결과 공개가 창업투자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도는 민간 자금이 벤처펀드 시장으로 다시 들어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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