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10대 미래서비스] 누가 만들었나

 10대 미래서비스 전략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프로젝트 매니저(PM)들의 수고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20명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ETRI 등 외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 6개월간 주단위로 피말리는 ‘PM 간담회’를 가졌다. 방통위가 당면과제로 내세온 통신방송 부문 서비스 전략을 만들기 위해 이들은 수시로 업계 자문을 구했다.

 미래서비스 프로젝트에 투입된 방송통신 PM은 총 6명. 모두 각 분야별로 20∼30년의 업계와 학계·연구계의 경력과 업적을 보유한 최정예 ‘마이스터’다.

 프로젝트팀 중 선임인 박상일 PM(55)은 “각 PM들이 해당 전문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인맥이 실제 작업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PM은 삼성전자 전무와 벤처투자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모바일 서비스’ 분야를 담당한 김동기 PM은 “백지 상태에서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민간 업체에 있을 때와 달리, 국가 정책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김 PM은 지난해까지 30년 가까이 삼성전자에서 네트워크사업을 담당해 온 통신 전문가다.

 이들 PM은 이번 미래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곧바로 ‘기술로드맵’ 수립에 착수, 내달 중 기술트리 구조가 담긴 ‘중장기 기본계획서’를 내놓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