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컴퓨팅업계가 대회전에 돌입했다.
차세대 NEIS 사업을 진행 중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 달 363억원 규모 운영인프라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한 데 이어 6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인프라 사업을 이달 중 발주한다고 3일 밝혔다.
차세대 NEIS 사업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초중등학교에서 활용 중인 현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교과부와 KERIS는 운영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제안규격을 작성 중이며 이달 중순께 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할 방침이다. 인프라 사업은 총 4000여대 서버를 100여대 수준으로 통합, 재구성하는 사업이어서 서버 부문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현 NEIS 인프라 서버는 일반행정영역 214대 서버를 비롯해 교무업무용으로 DB서버 3128대, WEB/WAS서버 495대 등 4000대에 달한다.
아직 RFP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서버 발주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ISP 결과로는 교무업무의 경우 3700대 서버가 100여대로 통합된다.
제안업체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일업체 제품군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 결과에 따라 서버업체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사업 수주를 못하면 사실상 NEIS에서 퇴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NEIS 인프라는 HP 서버 비중이 62.5%로 가장 높고, 선(SUN) 서버 36.7%, 후지쯔 서버 0.8% 등이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교과부의 RFP 작성 방향에 주시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이뤄 입찰에 참여할 협력사에 대해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올 상반기 공공부문 최대 규모 사업인데다 타 사의 서버를 통합, 업그레이드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어 사업 참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세대 NEIS사업의 전초전 격이었던 363억원 규모 업무프로그램 개발 사업은 지난달 삼성SDS가 수주했다. 이 과정에서 기간계 DBMS가 오라클에서 IBM DB2로 교체됐다. 한국IBM은 DBMS 시장의 경쟁사인 한국오라클 사이트를 ‘윈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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