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공인인증기관 등 보안 업체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시장을 겨냥해 본격 채비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인증·한국정보인증 등 보안업체는 안드로이드·맥·윈도 모바일 등 다양한 운용체계(OS)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전자 결제 관련 솔루션을 속속 개발하는 등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인식)은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과 아이폰용 공인인증서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겨냥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등 빠른 시일 내 스마트폰용 공인인증서 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금태 한국정보인증 차장은 “은행권에서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요구가 가장 많아 이러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솔루션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인증(대표 신홍식)은 최근 스마트폰 전자 인증 솔루션 ‘유니사인(UniSign)’을 내놓았다. 유니사인은 PC에 있는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한 번만 이동시키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모바일 서비스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임익수 한국전자인증 부장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보험·증권·은행 등 여러 금융권에서 활용 가능한 인증서를 공급해야 한다”며 “사금융기관의 범용 인증서를 대체하는 스마트폰 인증 솔루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티웍스(대표 권오준)는 스마트폰상에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공인인증서 처리가 가능한 ‘BTW-SSL 사인’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각종 스마트폰, PC 플랫폼 및 액티브X 등 별도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내려받거나 공인인증서 앱을 설치하지 않고 표준 웹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SSL프로토콜만으로 구동한다.
이에 앞서 코스콤(대표 김광현)은 1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공인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16개가량이며 증권사에 개별방문해 스마트폰 인증처리솔루션을 지원 중이다. 이기석 코스콤 정보보호사업팀장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스마트폰 인증결제 시스템 지원에 인력이 부족할 지경”이라며 “현재 CS버전만 공급 중이지만 곧 웹 버전을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또 KISA에서 아이폰용 공용 인증 모듈을 배포하면 이를 공인인증솔루션에 탑재할 계획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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