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11개 상장사의 2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0조8000억원으로, 1969년 LG화학이 상장한 후 처음으로 그룹 시가총액이 80조원을 넘어섰다.
LG그룹주 시가총액은 2007년 6월 50조원, 10월 60조원, 11월 70조원을 차례로 돌파했으며, 이후 증시 조정으로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70조원 돌파 이후 2년 5개월 만에 80조원대에 들어서게 됐다.
LG화학은 연초 22만4000원에서 23일 26만4000원으로 17.9% 올라, 기존 LG그룹 대표주자인 LG전자의 뒤를 잇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4만1500원에서 4만5450원으로 9.5% 상승했으며, LG이노텍은 9만9900원에서 14만5500원으로 45.6% 오르며 LG그룹주 시가총액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LG그룹주 시총이 급증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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