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VoIP)을 통해 국경 없는 무료 음성통화가 손쉽게 가능하게 됐다. 게다가 웹캠만 있으면 누구나 화상통화는 물론 방송까지 쉽게 할 수 있는 환경도 보급되어 있다. PC 카메라가 웬만한 노트북에 기본 탑재되고 ‘아프리카’나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가 널리 보급된 덕분이다.
로지텍 웹캠 C905는 이런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때 고화질 HD 영상과 뛰어난 음질을 얻을 수 있는 고성능 웹캠이다. 주로 소니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는 칼짜이즈(Carl Zeiss) 렌즈를 탑재해 영상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고 ‘Right Light2’와 같은 다양한 자체 보정 기술을 더한 것이 이 제품 특징이다.
로지텍 C905에 탑재된 광학 센서는 200만 화소이며 최대 1600×1200 해상도의 동영상과 3264×2448의 정지화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HD 센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1,280×720 와이드 모드를 비롯해 16:9 및 4:3 화면 비율도 지원하니 용도에 맞는 다양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또 ‘Right Light2’ 및 ‘Right Sound2’ 기술은 각각 C905의 영상과 음성 품질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좋은 렌즈와 센서로 얻어 낸 영상에 ‘Right Light2’는 역광 시 피사체가 지나치게 어두워지지 않도록 자동으로 밝기를 보정한다. ‘Right Sound2’는 내장 마이크로 입력되는 불필요한 주위 소음을 제거한다.
실제 스카이프와 게임톡 그리고 로지텍 자체 소프트웨어인 Vid 등을 사용해 본 결과 영상과 음성 모두 저가형 혹은 내장형 웹캠과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깔끔했다. 특히 음성은 모니터 옆에 C905를 세워 두고 보통 컴퓨터를 하는 자세에서 속삭이는 소리까지 또렷이 전달됐다.
다만 영상은 HD라고 해서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 수준을 기대하면 안되고 일반 100만 화소 이하 웹캠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전문적인 방송을 위해서는 여전히 웹캠으로는 한계가 있다.
로지텍 C905는 보통 로지텍 제품들이 그렇듯 성능은 기본이고 디자인과 편의성이 높다. 명확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본체에 노트북 상판이나 모니터, 책, 탁상용 달력 등에 쉽게 꽂을 수 있는 범용 클립이 붙어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휴대용 파우치도 들어있는데 스탠드까지 담을 수 없다는 게 다소 아쉽다.
끝으로 로지텍 Vid라는 전용 화상통화 소프트웨어는 상대방도 로지텍 웹캠을 사용할 경우 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보통 사용자들은 스카이프나 네이트온 같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활용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이동준 스마트가젯 운영자 http://ringblog.net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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