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문자입력 시스템 전문업체인 듀얼도그(대표 김명수)는 문자메시지·e메일·트위터·인터넷검색·메모장 등 5가지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묶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듀피(DupeeKOR)’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듀피에서 문자를 입력한 후 문자, e메일 등을 선택하면 관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띄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입력이 완성돼 입력창을 단일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듀피에서 문자를 입력한 후 트위터를 선택하면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아도 곧바로 글이 트위터에 포스팅된다.
특히, 듀피는 쿼티키가 아닌 숫자 키패드와 같은 12키를 사용하고 필기체 입력과 유사한 드래그 방식으로 문자를 입력, 일반 쿼티자판에 비해 2배 가량 입력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천지인 입력방식과 동시에 입력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편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손만으로도 입력이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듀얼도그는 한글판과 함께 영어판, 중국어판도 함께 개발해 현재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조만간 일반 아이폰 이용자들이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명수 사장은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손에 들고 있을 경우 문자를 입력하려면 한 손만 사용해야하는 제약이 있는데 이때 드래그 형태로 한 손 입력이 가능한 듀피가 가장 적합한 입력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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