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를 떠나 싸이월드로 귀환했다. 김 선수가 동계올림픽 이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각종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방문자가 폭주했다. 톱스타인 김 선수 덕분에 싸이월드 운영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김 선수의 미니홈피 방문자 수는 작년 9월 20만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월 250만명까지 10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동계올림픽이 치러졌던 2월 넷 째주에는 일주일 방문자만 212만6000명을 웃돌았다. 올림픽이 끝난 후 김 선수가 미니홈피에 사진과 음악 등을 올리자 3월 방문자 수도 여전히 20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김 선수는 미니홈피에 3월 4일 3건의 사진을 게재한 이후 4월 1일에는 45건의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주로 훈련을 받거나 올림픽 현지에 머물 때 지인들과 찍은 사진이다. 특히 김 선수의 다이어리는 방문자들이 붙인 스티커로 화면의 빈틈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선보인지 이틀 된 싸이월드의 ‘팬’ 서비스에서 김연아 선수의 팬이 되겠다고 등록한 네티즌은 19만명에 육박한다.
반면에 김연아 선수는 올해 1월 30일을 끝으로 트위터 활동을 끊었다.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올린 37건의 트윗 중 하반기인 7월부터 지금까지 올린 트윗은 8건에 불과하다. ‘트위터 붐’을 몰고 왔던 김연아 선수가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돌아온 셈이다.
김영을 SK컴즈 오픈플랫폼담당 부장은 “텍스트 중심인 트위터는 지극히 정보 중심이라 사적인 이야기를 올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구조”라며 “싸이월드는 게시물 등급 기능 등 사생활 관리가 가능해 김 선수가 미니홈피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트위터와 달리 싸이월드에는 김 선수에게 공감해줄 또래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사진=김연아 선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최근 다양한 사진을 올려 네티즌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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