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출시 첫날에만 30만대가량을 팔았다고 여러 외신이 5일(현지시각) 전했다.
아이패드 첫날 판매량은 지난달 출시에 앞서 진행된 예약판매 수량과 애플 스토어 및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에서 팔린 것을 모두 합한 것이다. 이는 많게는 70만대까지 팔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밑돌지만 지난 2007년 ‘아이폰’ 첫날 판매량보다 3만대 정도 많이 팔린 수치다.
애플은 이와 함께 판매 첫날 아이패드 이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약 100만건, 전자책 다운로드가 25만건 정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발매 첫날 아이패드 사용자 1인당 약 3건의 애플리케이션과 1건이 채 안 되는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은 셈이다.
이와 관련,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는 시장의 판도(game)를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도 아이패드 첫날 판매량을 ‘좋은 시작’으로 평가했다. 마이클 앱락스키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시장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제품이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아이패드를 더 알고 싶어한다”며 “일부 소비자들은 이달 중 출시하는 3세대(3G) 통신 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e베이에서는 아이패드가 실제가격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e베이에 ‘아이패드’ 출시 전 1주일 동안 2600대 가량이 경매에 올라왔는데 영국의 한 구매자는 5500달러에 구매했다. 이는 가장 저렴한 모델인 499달러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아이패드 경매 참가자들은 대부분 공식 판매 전인 유럽, 아시아권 소비자라는 게 e베이 측 설명이다.
칼 호위 양키 그룹 애널리스트드는 “이런 일은 정말 인기있는 상품에 한해 일어날까 말까 한 일”이라며 “일부 미국인들은 서너 개를 사서 수익을 내려 한다. 아이폰은 처음 나왔을 때 2000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e베이에서 벌어지는 아이패드 재판매 현상과 해외판매 계획 등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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