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서부에서 5일 발생한 7.2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 됐지만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멕시코에는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 등 30여개 국내 기업들이 현지 생산 공장을 운영중이다. 하지만 진앙지인 바하칼리포르니아주와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해 국내 기업은 거의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후아나 지역에 TV 공장을 가동중인 삼성전자는 바하칼리포르니아의 주도인 멕시칼리로부터 약 250km 떨어져 있어서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삼성SDI 역시 지진 발생 지역으로부터 180km 가량 떨어진 티후아나에서 PDP모듈을 생산한다. 삼성SDI측은 “설비 가동이 잠시 중단되긴 했지만 정비 후 바로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LG전자도 지진 발생 지역으로부터 500km 정도 떨어져 있어 피해가 없었다. LG전자는 레이노사에 PDP·LCD·PRT TV 공장을 두고 있다. LG이노텍의 경우 지난해 멕시코에서 철수해 이번 피해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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