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업에서 지식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4%로 OECD 28개국 중 18위에 머물렀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4일 ‘2010 지식서비스산업 백서’ 첫 호를 발간하고 국내 지식서비스업이 선진국에 크게 뒤져있으나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식서비스란 기존 산업사회의 노동, 자본, 토지라는 중요 생산요소에 대비해 인간의 창의성에 바탕을 둔 지식을 주요 생산요소로 삼는 산업을 말한다. 디자인, 컨설팅, 연구개발전문업, 패키징, 시험분석, 이러닝, 에너지절약전문업,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이 포함된다.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산업에서 지식서비스업은 OECD 28개국 중 18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부가가치 증가율은 6.9%로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각 국의 지식서비스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미국 3.8%, 일본 3.4%, 영국 5.6%, 프랑스 3.1%, 독일 1.0%이다.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산업 비중과 순위를 살펴보면 지식서비스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세이다. 2007년 기준 한국 GDP대비 서비스산업 비중은 57.6%으로 미국(76.8%)과 영국(75.9%), 일본(69.9%), OECD평균(68.9%)보다 낮다.
고용 비중도 한국은 66.7%로 미국(78.9%) 영국(76.5%), 일본(67.6%), OECD평균(69.4%)에 못 미친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비즈니스 서비스가 서비스산업 중에서 3위지만 우리나라는 6위에 불과하다. 보건복지의 경우에도 미국은 5위이지만 우리나라는 9위로 쳐져 있다.
전세계 지식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000년 29.5%에서 2018년 34.4%로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지식서비스 산업도 2000년 22.8%, 2007년 28.2%, 2018년 38.0%로 급증할 전망이다.
2008년 우리나라의 제조업 종사자 비중은 46.6%로 2006년의 49.5%에 비해 줄고 서비스업은 늘었으며 그 중에서도 지식서비스산업인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7%)과 금융보험업(7.1%),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8.9%)이 증가했다.
한편, 지식서비스산업 백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2년마다 발간할 예정이며 관련 산업 발전 현황과 해외동향 등의 내용이 담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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