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예방하고 상품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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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1일부터 온라인 재난전조정보등록 이벤트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4월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전조정보 수집·제보 이벤트를 마련한다. 6월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매월 선정되는 우수 참여자들에겐 상품권이 주어진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예방중심의 선제적 재난관리 체제인 ‘재난전조정보 관리’에 국민 누구나 참여해 제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제보 창구 ‘재난안전지킴이’를 개설했다.

재난전조정보 관리는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여러 번의 사소한 안전사고나 위험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감지된 위험신호를 체계적인 분석을 거쳐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재난을 미리 막는 것이다.

재난전조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7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빚어진 인명피해(사망 5명, 부상 8명)를 예로 들었다.

지난해 4월7일 ‘의정부 경전철 공사장, 목숨 건 보행’이란 언론보도가 있었고, 같은 해 5월26일엔 의정부시청에 ‘우기 토사붕괴 위험에 따른 안전대책 미비’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만약 언론보도와 민원내용을 전조정보로 분석해 안전대책을 마련했더라면 7월25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소방방재청 설명이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재난전조정보는 그 동안 지방자치단체(시ㆍ군ㆍ구)의 재난전조정보 담당관이 직접 수집하거나, 민간모니터요원이 재난전조정보 담당관에게 제보한 것을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왔다.

하지만 재난안전지킴이가 개설되면서 누구든지 생활주변에서 안전위험요소를 발견하거나 언론, 민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한 재난전조를 온라인으로 직접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소방방재청은 온 국민이 ‘재난전조정보 관리제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참여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번 이벤트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소방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재난전조제보 코너인 ‘재난안전지킴이’를 통해 수집한 전조정보를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등록된 정보는 재난전조정보 분석회의에서 결정된 위험등급에 따라 우수 등록자 순으로 매월 9명씩 선정해 우수상 3명에게 1인당 15만원 상품권, 장려상 6명에겐 7만원 상품권을 준다. 우수 등록자로 뽑히려면 위험등급에 해당하는 자료를 많이 수집해 등록해야 한다.

단 재난전조정보는 인적재난 및 안전관리분야 재난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안전점검·조치가 필요한 정보여서 자연재난, 교통사고, 범죄사고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는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재난에 대한 상시 감시를 생활화하고 재난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한 재난전조정보 수집ㆍ제보에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수집된 재난전조정보는 매주 또는 수시 개최되는 재난전조정보 분석회의에서 재난발생 가능성, 예상피해규모, 국민생활 안전도 등을 토대로 위험등급을 분류한다. 위험등급이 결정될 경우에는 제도개선에 반영 하거나 안전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올해 들어선 3월26일 현재 모두 12회의 분석회의를 개최해 178건에 대해 안전조치가 이루어졌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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