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201003310338_31055608_727546577_l.jpg)
기상청,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 위해 1일부터 서비스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봄철 기승을 부리는 유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예보를 1일부터 시작한다.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제공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기온, 강수, 풍속 등 대기 중 꽃가루 농도 변화에 영향을 주는 기상요소에 따른 꽃가루 농도와 농도별 알레르기 발현 가능성을 지수화한 것이다.
꽃가루는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과 결막염,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런 증상은 대부분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나타난다.
개화시기 번식을 위해 식물은 수많은 꽃가루를 멀리 날려 보낸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확산범위가 매우 넓다. 작고 가벼워 바람에 쉽게 날아가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꽃가루는 크게 수목류, 잡초류, 잔디류로 분류된다. 흔히 꽃가루는 봄철에만 날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4~5월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수목류 꽃가루다. 잡초류 꽃가루는 8~10월, 잔디류 꽃가루는 8~9월에 집중 발생한다. 가을철에 날리는 돼지풀과 잔디 꽃가루도 등와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4~5월은 수목류, 9~10월엔 잡초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예보하기로 했다. 올해는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 4개 광역시와 제주도, 강원 영동지역 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모두 4단계 등급(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과 주의사항을 시범 서비스하고, 앞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이 1일부터 서비스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단계별 주의사항을 보면, 위험지수 98 이상 ‘매우높음’일 경우 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위험지수 86~98 사이 ‘높음’ 단계에선 대개의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보통’(위험지수 50~85)과 ‘낮음’(위험지수 50 이하) 단계는 각각 약한 알레르기 환자와 심한 알레르기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야외활동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물론 외부 자극에 민감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도시 녹화사업 등 도시개발 정책수립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 다양한 생활기상정보를 개발해 국민 건강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