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인치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 LCD와 PDP 가격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LCD 패널은 가격이 소폭 하락한 반면, PDP 패널은 가격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형 TV 시장에서 PDP 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42인치급 제품 마케팅을 강화한 탓으로 풀이됐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대형 패널 가격 동향에 따르면 42인치 LCD 패널 가격은 이달 초 345달러에서 340달러로 1.4%(5달러) 하락했다. 이에 반해 42인치 PDP 패널 가격은 197달러에서 204달러로 3.6%(7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이 같은 PDP 가격 강세에 대해 PDP TV업체들이 HD급 42인치 모델을 저가형 제품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 수요가 강세를 보인 탓으로 풀이했다. 이에 반해 LCD 패널의 경우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LCD 패널의 경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리기판, 편광판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 이달 초 대만 지진 여파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편, 모니터와 노트북 및 37인치 이하 TV용 LCD 패널의 경우 이달 초와 비교해 가격 보합세가 이어졌다. 통상 비수기인 1분기에 LCD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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