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은 자국내에서 판매된 일부 휴렛패커드(HP) 노트북 컴퓨터의 결함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질검총국이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 따르면 HP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품질관련 민원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HP 파빌리온 DV2000과 컴패크 프리자리오 v3000 제품에서 과열과 모니터 오작동, 컴퓨터의 갑작스런 고장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질검총국은 HP541을 포함해 6종류의 HP 노트북에서도 모니터 결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질검총국은 또 HP가 노트북 판매후 환불, 교체, 수리 등 중국 정부가 정한 3대 규정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검총국은 아울러 조사결과를 자국의 공업정보화부와 상무부에 보내고 후속 조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검총국의 HP 노트북 결함조사는 이달 초 해당제품을 구매한 170명이 HP를 상대로 제품 리콜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기업인 HP의 제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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