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는 KT의 미래성장 엔진.’
KT의 기업(B2B)솔루션 사업 10년 노하우가 녹아 있는 ‘스마트(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 )’ 전략. 큰 그림에 비해 아직은 레퍼런스가 미약하지만, 통신업계는 B2B 사업의 성공 여부가 10년 후, 20년 후 업계 판도를 좌우한다는 것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KT의 스마트 전략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중소벤처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공사례를 확대, B2B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통신업계를 선도하며 시장 공동창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고객에는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길을 제시하면서 KT는 이윤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언뜻 상반된 듯 보이는 가치를 예술(ART)적으로 실현해 내겠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SMART 전략=KT는 특화된 서비스 전략을 펼 6개 핵심분야(스마트 6)를 제시했다. 스마트 6는 △기업(스마트 엔터프라이즈) △소호 및 중소기업(스마트 SOHO/SMB) △공공(스마트 거버먼트) △빌딩(스마트 빌딩) △공간(스마트 존) △그린(스마트 그린)이다.
KT는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365일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유선과 3W네트워크(WCDMA·WiFi·WiBro), 위성 등 토털 서비스 기반을 갖고 있다. 스마트 전략은 KT의 이러한 강점 위에 고객 관점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올해 모바일오피스, IT인프라 아웃소싱 및 SOHO/SMB 대상 맞춤형 패키지 상품제공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실적 대비 약 3000억원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아직 초기시장인 빌딩·존·그린 등의 영역이 본격 성장세로 돌아설 2012년에는 기업 고객 시장에서 글로벌 매출을 포함해 약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MC 넘어 스마트 팩터리로=KT는 지난해 9월부터 FMC(유무선컨버전스:Fixed Mobile Convergence)를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벗어나서 기업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 단계로까지 진화해 나가겠다는 게 KT의 전략이다.
실제로 KT와 도시철도공사는 2010년 1월 중순부터 지하철 5678호선 148개 역사에서 음성, 문자, 사진(동영상)을 이용해 점검보수 결과를 입력하고, 고장신고, 접수, 지시 및 조회 등의 업무처리와 분석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각종 운용시설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 유지관리관리시스템(UTIMS:Urban Transit Infrastructure Maintenance System)을 통해 도시철도공사는 전산시스템과 개인용 휴대기기를 결합한 창의적인 모바일 업무가 가능해졌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도시철도공사의 NEW-UTIMS 구축으로 102억원의 투자가 들어갔지만 직접적인 운영비용 절감 284억원, 간접적 미래 혁신가치 1100억원으로 추산해 투자순편익이 1282억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와이브로 조선소’도 스마트팩터리의 전형이다. 조선소 작업자는 휴대폰, 무전기 등 각종 통신기기를 들고 다니지만, 용접 소음이 크고, 수시로 차단벽이 만들어지면서 작업공간이 이동하기 때문에 외부와 통신을 위해선 30∼40m를 올라가 지상으로 나가야 했다. 한번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20여분이 걸린다. 이동으로 인한 시간 손실과 불편도 줄였지만, 이동 최소화로 추락이나 넘어짐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게 됐다. 설계도와 다른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도면을 확인하고 수정하기 위해 사무실을 들락날락하다 보면 한나절이 소요됐는데, 이제는 와이브로 넷북으로 업무를 즉시 처리한다. 사무실에선 현장의 넷북으로 전송된 사진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설계를 수정하고, 선주 쪽 감독원도 현장에서 이를 확인한다.
◇확산하는 모바일 오피스=KT는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개발,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KT의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은 모든 단말과 단말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고객사로서는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별도의 구축비용이 필요 없어 고객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영희 KT 기업고객전략본부장은 “KT는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단말에서 움직이는 사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1단계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위해 저렴한 요금제와 솔루션 ASP 방식을 통해 별도 시스템 구축비용 없이 고객사에게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2단계로 고객군별로 특화된 업무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사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KT의 모바일오피스의 목표인 SMART한 업무 환경을 기업에 제공해 최고의 IT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빌딩, 공간, 그린 분야 선도=KT는 서울 스타시티에 와이브로를 활용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차관제, 에너지 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관리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KT는 또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력케어 서비스를 실시해 200여 고객을 대상으로 빌딩의 에너지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또 방범용, 쓰레기 투기단속, 주정차 단속, 빗물펌프장 모니터링 등 목적별로 개별 관리되고 있는 구청의 CCTV 시스템을 효율화해, 통합관제센터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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